제대로 아는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저 자신조차 놀랍게도 무사히 취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하기위해 처음 그림을 시작했을때를 떠올리면
먼저 취업한 사람들의 얘기처럼 그 긴 시간이 정말 순식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최종면접 연락이 오는 날, 언제 울릴지모르는 핸드폰을 땀에젖은 손으로 꼭 잡고있으면서
하루종일 긴장감속에서 시계초침만을 바라보던 때를 생각하면
이때만큼 떨리고 시간이 늦게가던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순간 갑자기 울린 핸드폰 벨소리에는 정말 심장이 내려앉는것 같았는데
그게 최종면접 합격통보인 것을 알았을 땐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순간 시간이 멈춘 줄 알았습니다.
통보후 한동안은 벙쪄서 뭘 해야할지 모르다가 머릿속이 정리가 되었을때쯤
'아, 내가 정말로 취업을 했구나'하는 마음에 안도감과 함께 지금까지 힘들게 노력해온 시간들이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정말 값지고 뿌듯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그림이 취미로 하는 사람이 아닌,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묘한 긴장감과 함께 자신감이 생겨서 그림그리는 일이 더욱 즐거워 지는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끊임없이 감사해야 할 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머릿속을 지나쳤지만
가장 먼저 생각난건 역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까지 아낌없는 지도를 해주신
시드 게임스쿨과 선생님들 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컨셉원화파트 김학우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주와이즈온 컨셉아티스트 강신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