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터뷰

success story

자랑스런 선배들의 취업인터뷰 입니다

(주) 알트원 신입 3D배경 디자이너 장용덕

작성자
seedac
작성일
2024-01-04 16:43
조회
92
알트원에서 2차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질문자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쪽 업계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 오셨네요.."
제가 게임업계에 들어서게 되면서 느낀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이쪽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했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ISO라는 표준화 업무에 일했었고, 나름대로 안정적인 직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하루하루는 저를 하나의 기계로 만들어가는 느낌이었고 그럴 때마다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꿈이 생각났습니다.
그렇게 디자이너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저의 삶은 하나의 울타리 같았고, 그 울타리를 벗어 나는것은 정말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모험은 싫어하고 세습적인 길만을 쫓아다니길 좋아했습니다.

그런 제가 게임 그래픽학원을 접하게 된 건 지인의 권유 때문이였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상에서 하나의 거대한 세상을 만들어낸다.'
선배들의 작품을 볼 때 저는 하나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그래픽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시기는 저의 삶에 전환점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일하던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꿈만 좇아 올라왔던 서울에서의 생활이 기억에 납니다.
그때는 그저 모든것이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아래 학원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생활을 해나가면서 금전적인 면과 취업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신체적인 고통보다 하루하루 좀먹어가는 정신적인 고통은 제가 버티기에는 무척 강한 녀석이였습니다.
작업을 해나가면서 막힐때마다 처음 이곳에 올라왔던 희망은 점차 옅어 질때도 있었습니다.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작업은 어려워지고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생활을 포기 할수는 없었습니다.
비록 안락하지도, 배부르지도 않지만 포기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건 단순히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할수 없는, 저의 꿈에 대한 동기 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이겨낼수 있었던건, 저자신만의 힘이 아니라,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학원생들 덕분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저에겐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렇게 취업을 하게 되니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끝에 느끼는건 감사함과 고마움입니다.
그동안 속많이 썩혀드렸던 저를 끝까지 지도해주신 유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지금이 제일 중요할겁니다.
지금 이 마음 변치않고 선생님의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